임신 전 질환 관리

임신 전 단계에서 여성의 기저 질환 및 만성 질환은 임신 성립, 임신 경과, 태아 발달 및 출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이 확인되기 이전 수개월간의 건강 상태 관리가 임신 결과의 중요한 결정 요인임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기존 여성질환과 만성질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임신 전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 질환

자궁근종1

자궁근종과 임신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점막하 근종이나 자궁강을 변형시키는 근종은 난임, 유산과 연관될 수 있다.
임신 전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를 평가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궁근종 수술 후 임신

자궁근종절제술 후 임신은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자궁파열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수술 후 임신 시도 시점은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자궁 회복 상태를 고려해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한다.

자궁내막증2

자궁내막증과 난임

자궁내막증은 난관 폐쇄, 난소 기능 저하, 골반 유착을 유발하여 자연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연 임신이 가능한 사례도 많다.

구조적 자궁 기형

쌍각자궁

쌍각자궁은 자궁이 두 갈래로 나뉜 선천성 자궁 기형이다. 대부분 월경과 임신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반복 유산이 있는 경우 정밀 평가가 필요하다.

만성 질환

임신 전 존재하는 만성 질환은 임신 합병증, 태아 성장 지연, 조산, 사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CDC와 NIH는 임신 전 만성 질환의 안정화 및 약물 조정을 임신 준비의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갑상샘 질환

  • 갑상샘 항진증
    조절되지 않은 항진증은 유산, 사산, 태아 성장 부진과 연관된다. 임신 전 항갑상샘 약물 조정이 필요하다.
  • 갑상샘 저하증
    임신 전 조절되지 않은 갑상샘 저하증은 조산, 저체중아, 전자간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임신 전부터 갑상샘 호르몬 치료 및 수치 조절이 필요하다.

당뇨병

임신 전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은 경우 태아 기형 발생률이 증가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임신 전 HbA1c를 6~6.5%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부터 엽산 복용이 권장된다.

고혈압

고혈압은 전자간증, 조산, 태아 성장 지연과 연관된다.
ACE 억제제 계열 약물은 태아 신장 기형과 연관되므로 임신 전 안전한 약물로 변경이 필요하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임신 중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임신 전 심장 기능 평가와 위험도 분류를 통해 임신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신장 질환

만성 신장 질환은 임신중독증, 조산, 태아 성장 제한 위험을 증가시킨다.
신장 기능과 고혈압 동반 여부에 따라 임신 위험도가 달라진다.

뇌전증

경련 자체는 태아 저산소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발프로익산 등 일부 항경련제는 태아 신경관결손과 연관되므로 임신 전 약물 조정이 필요하다. 고용량 엽산 복용이 권장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임신 중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출산 후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임신 금기 약물이다.

우울증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된다.
SSRIs 계열 약물은 비교적 안전하나 약물 종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제시하는 임신 전 질환 관리

여성의 임신 전 관리 대상 질환

  • 만성 고혈압
    만성 고혈압은 임신 중 자간전증, 조산, 저체중아출산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임신 전 혈압 조절 및 약물 조정이 중요하다.
  • 제1형/제2형 당뇨병
    기저 당뇨병을 가진 경우, 임신성 고혈압, 거대아, 선천적 이상 위험 증가가 있을 수 있다. 사전 혈당 조절 및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
  • 비만 및 대사 이상
    비만, 특히 고도 비만은 임신성 당뇨병 및 고혈압성 장애 위험을 높인다. 임신 준비 단계에서 체질량지수(BMI) 및 대사 상태의 최적화가 권장된다.
  •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및 과다증은 임신 합병증 및 태아 신경발달 이상과 연관되므로, 사전 진단 및 호르몬 조절이 필요하다.
  • 정신건강(우울·불안 등)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상태는 호르몬 및 생활습관에 영향을 주며, 임신 경과 및 출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DC는 임신 준비 시 정신건강 상담을 권장한다.
  • 기타 만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심폐 질환, 혈전성 질환, HIV 감염 등도 임신 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의 임신 준비 관리 대상 질환3

  • 비만·대사 이상
    체중 과다·저체중은 정자의 질 및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당뇨병
    만성 고혈당은 정자 질 및 성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
  • 심혈관계 이상
    전반적 혈액 순환 저하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

출처

  1. 아이사랑
    임신준비 여성질환별 관리
    https://www.childcare.go.kr/?menuno=351
  2. NIH
    Preconception Counseling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41880/
  3. NIH
    Men’s knowledge of preconception health: A systematic review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114563/
  4. CDC
    Association Between Recommended Preconception Health Behaviors and Screenings and Improvements in Cardiometabolic Outcomes of Pregnancy
    https://www.cdc.gov/pcd/issues/2021/20_0481.htm

관련문서

각주

  1.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의 약 20~30%에서 발견되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장막성, 근육층내, 점막하 근종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골반통,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
  2.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 외부(난소, 난관, 복강 등)에 존재하는 상태이다. 가임기 여성의 약 7~10%에서 발생하며, 골반통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3. 남성은 전통적으로 임신 준비 건강 관리에서 덜 주목되었으나, CDC·NIH는 남성의 건강 상태도 정자 질 및 태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따라서 만성 질환과 생활습관을 임신 전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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